초혼 신혼부부 중 무자녀인 가정이 10쌍 중 4쌍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부부일수록, 주택을 소유한 부부일수록 아이를 더 많이 낳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2018년 11월1일 기준 최근 5년 이내 혼인신고를 한 초혼 신혼부부 105만2000쌍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42만3000쌍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의 비중은 40.2%로 1년 전(37.5%)보다 2.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신혼부부는 132만2000쌍으로 2017년 138만쌍보다 4.2% 줄었다. 혼인건수는 2012~2016년 -3.7%에서 2014~2018년 -4.2%로 감소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평균 출생아 수는 외벌이 부부(0.83명)가 맞벌이 부부(0.66명)보다 많았다. 맞벌이 중에서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 역시 54.3%로 외벌이 부부(65.7%)보다 낮았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도 0.66명으로 외벌이 부부(0.83명)에 비해 적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3.8%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66.8%)보다 낮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0.81명)가 무주택 부부(0.69명)보다 평균 출생아 수가 많았다. 자녀를 출산한 부부 비중은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경우 64.8%이고, 무주택 부부는 56.0%이었다.

아내의 연령별 유자녀 비중은 30대(64.1%)가 가장 높았으며 20대(51.3%), 40대(47.5%), 19세 이하(28.5%), 50대 이상(19.4%) 순이었다. 아내 연령대별 평균 출생아 수 역시 30대가 0.8명으로 가장 많고 20대(0.63명), 40대(0.5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 초혼 신혼부부 자녀 중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77만8000명의 보육형태를 보면 어린이집(48.4%)이 가장 높고 가정 양육(45.6%), 유치원(3.2%)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은 1년 전보다 각각 2.4%p, 0.2%p 상승했으나 가정양육 비중은 2.1%p 하락했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어린이집 보육 비중이 9.7%p 높았다. 아이돌봄서비스(종일+시간제)를 이용하는 경우도 맞벌이가 2.0%p 높았다.

한편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36만6000쌍(27.7%)이었고, 서울(24만7000쌍·18.7%), 경남(8만5000쌍·6.4%) 순이었다. 세종(1만2432쌍)은 1년 전보다 12.7% 늘어났지만, 울산(3만2861쌍), 부산(7만7755쌍)은 각각 7.1%, 6.9% 줄었다. 초혼은 세종(86.2%), 서울(85.6%), 대구(81.7%) 에서 거주하는 비중이 높았으며 재혼은 전남(27.7%), 제주(27.4%), 강원(26.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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