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행정안전부는 송년회가 많은 연말, 모임 장소에 갈 때는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구 위치를 먼저 알아 둘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14~’18년) 간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화재는 총 60,325건이며, 모두 3,444명의 인명피해(사망586명, 부상2,858명)가 발생했다. 

주요 모임 장소인 음식점,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생활서비스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4,174건(전체 겨울철 화재 대비 7%)이며, 이로 인해 208명의 인명피해(사망12명, 부상196명)가 발생했다. 

장소별로 분석해 보면 음식점이 3,661건(8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오락시설과 위락시설이었으며, 인명피해도 음식점이 172명(83%)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를 시간대별로 자세히 분석해 보면 오후 5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는 혼잡한 시간대인 오후 8시를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작년 7월 전북 군산 노래주점 화재 시 당황한 손님들이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출입문으로만 몰려 사망 5명, 부상 29명 등 다수의 인명피해 발생했다. 

송년 모임 등으로 음식점이나 주점, 노래연습장을 이용할 때는 화재 등 위급상황에 대비하여 비상구와 피난안내도를 숙지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난 곳과 반대방향의 비상구와 피난통로를 따라 대피하고, 이 때 승강기는 정전 등으로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계단을 이용하도록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연말 모임 장소에 갈 때는 미리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여 화재 등 위급 상황에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라며, “특히, 다중이용업소 관리자들도 빠른 대피를 위해서는 비상구 앞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폐쇄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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