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이 되면 대부분의 시도에서 65살 이상 가구주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7년 대비 고령자 가구는 3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7~2047년 장래가구추계(시도편)'에 따르면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7년 399만8000가구에서 2047년 1105만8000가구로 2.8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빠른 고령화 탓에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20.4%에서 2047년 49.6%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가구의 절반이 고령자 가구가 된다는 의미다.  

시·도별로는 전남(59.9%), 경북(57.7%), 강원(57.3%), 전북(55.3%), 경남(54%), 충남(52.4%), 부산(52.2%), 충북(52.2%), 대구(51.1%) 등 9개 시·도에서 50%를 넘을 전망이다. 세종(35.4%)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들은 40%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2047년 고령자 가구주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전남(69.6세)이었으며, 경북(68.6세)·강원(69.2세)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차이로 여성 가구주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며 2017년 30.4%에서 2047년 39.2%로 늘어난다. 2047년에는 서울·광주·세종 등 6개 시도에서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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