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평달보다 12월과 1월에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16~2018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말연시인 12월과 1월 음주사고가 월평균 1,687건으로 2~11월(월 평균1,618건)보다 4.3% 소폭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혈중알코올농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 음주운전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 이전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5~0.09%의 월평균 사고건수가 517건으로 2~11월의 월평균 383건에 비해 35% 높게 나타났다.

특히 12월과 1월 중 주말에 음주사고가 집중적으로 몰렸다. 전체 음주사고의 48.2%(813건)가 주말인 금·토·일에 발생했으며, 토요일은 음주사고가 평소보다 11.5%가 증가했다.

경찰청은 연말연시 음주운전 상시단속체계로 돌입해 유흥가, 식당, 유원지 등 음주운전 취약장소를 중심으로 주·야간을 불문하고 불시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6월 이후 오히려 음주운전이 증가한 47개소를 선정해 집중단속 한다. 술자리가 많은 금요일 야간 전국 동시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20~30분 단위로 단속 장소를 수시로 옮기는 스폿이동식 단속도 적극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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