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약 21만개의 '프랜차이즈'(franchise) 가맹점에서 8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종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등의 단시간 근로자가 늘었고, 대부분의 업종에서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프랜차이즈 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종사자 수는 80만6465명으로 1년 전(76만3889명)보다 4만2576명(5.6%) 증가했다. 가맹점 종사자 수가 80만명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처음이다.

업종별로 종사자수 상위 3대 업종으로는 편의점(22.2%), 한식(15.3%), 커피․비알코올음료(9.5%), 으로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업종 중 편의점 종사자가 2만5254명(전년 대비 16.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한식 음식점(9040명·7.9%↑)과 중식, 일식, 양식 등 외국식 음식점(7238명·21.2%↑) 등에서도 비교적 많은 인원이 늘었다. 이외 업종으로는 두발미용(22.3%), 김밥·간이음식(18.5%) 등이 늘어났고 반면 피자․햄버거(-6.9%), 의약품(-4.6%) 등의 분야에서는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48만2741명, 남성이 32만3724명으로 각각 59.9%, 40.1%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더 높았는데, 제과점(78.3%)이나 미용실, 두피 케어, 염색 전문, 네일 아트 등이 포함된 두발·미용(78.1%), 김밥·간이음식(71.3%) 등에서 유독 컸다. 남성 비중이 더 높은 업종은 안경·렌즈(66.6%)와 치킨(52.7%)뿐이었다.

전체 가맹점 수는 20만8618개로, 1년 전(20만6515개)보다 2103개(1.0%)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2013년 이래 가장 작다. 편의점(4만1359개), 한식(2만9209개), 치킨(2만5110개), 커피·비알코올음료(1만7615개), 김밥·간이음식(1만3077개) 등에서 가맹점 수가 비교적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외국식(16.6%), 두발·미용(12.7%), 김밥·간이음식(10.3%) 등에선 늘었지만, 의약품(-6.7%), 제과점(-5.9%), 생맥주·기타주점(-2.9%) 등에선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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