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3명은 복부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을 복합적으로 앓는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 건강보험 가입자의 건강검진 수검 및 판정현황, 문진, 검사성적 등건강검진 주요지표를 수록한 ‘2018년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문진 결과에 따르면 수검인원의 30.4%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3개 이상을 보유한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수검자는 78.5%나 됐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복부비만에 속하는 비율이 26.6%, 높은 혈압 49.2%, 높은 혈당 42.9%, 높은 중성지방혈증 35.4%,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24.8%이었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율은 2016년 34.9%에서 2017년 36.9%, 2018년 38.2%로 꾸준히 상승했다. BMI 25 이상을 통상 비만으로 본다. 2018년 기준 남성의 45.7%, 여성의 29.6%가 비만이다.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요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고혈압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폐결핵으로 판정받고 현재 약물치료를 받는 사람을 유질환자로 분류하는데 지난해 검진자의 23.5%가 유질환자였다. 2013년보다 5.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와 대해 건보공단은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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