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중고차 인기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던 일본 자동차가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고차 경매 플랫폼 헤이딜러는 2019년 중고차 시장의 매입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고차 경매 인기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를 살펴보면, 2019년 중고차 경매에서 국산 중고차 인기도는 레이가 1위, 아반떼MD가 2위, 올 뉴 모닝이 3위를 차지했다. 

수입 중고차 인기도는 BMW 5시리즈가 1위, 벤츠 C클래스가 2위, 아우디 A6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위와 비교해보면, 수입 중고차 인기 순위에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7월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2018년 수입차 인기도 2위였던 렉서스 ES300h는 올해 29위로 떨어졌고, 지난해 4위를 기록한 도요타 캠리는 올해 40위로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 

반면 지난해 여름 520d 화재사건으로 2018년 수입차 인기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BMW 5시리즈(F10)는 올해 수입차 1위에 오르며, 1년 만에 악재를 완전히 극복했다. 한편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벤츠 C클래스는 올해 BMW 5시리즈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국산차 32만2478대, 수입차 9만4929대의 경매 데이터로 산출되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2019년 중고차 경매 시장은 지난해 화재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BMW 5시리즈의 인기도 회복과 불매운동으로 인한 렉서스 ES 300h·도요타 캠리의 인기도 급락이 가장 큰 특징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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