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명 중 1명은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성적 권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CSR을 진행 중인 소셜 벤처 EVE가 30일 ‘2019 청소년 성(性)문조사(2019 Teen Sex Survey)’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 1348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섹스를 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성관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4.5%가 처음 성관계를 갖게 되었을 때의 이유를 ‘서로 원해서’로 응답했다. 

그러나 성관계 경험이 있는 전체 응답자 중 82%가 평소 성관계를 맺은 이후 불안함을 느꼈고, 그중 3.9%는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였다고 답했다. 가장 높은 불안의 원인은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었고 그다음으로 성병, 막연한 불안,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은 안전과 청결이 보장된 장소에서 섹스를 하고 있을지를 조사한 결과, 성관계 경험이 있는 전체 응답자 중 53.3%가 보통 집(본인의 집 혹은 상대방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했다. 

그 외 46.7%는 보통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했는데, 대부분의 장소가 10대의 출입이 불가한 장소였다. 23.2%가 보통 모텔, 멀티방, DVD방에서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했으며 그다음으로는 룸카페, 공공장소(예 공중화장실, 비상구 등), 기타 그리고 학교 순이 꼽혔다. 

피임에 관련한 질문에서는 성관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3.4%가 성관계를 맺을 때 콘돔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콘돔 이외의 피임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정규 피임방법이 아닌 질외사정(39.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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