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진행으로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치매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9년 상반기 국내 치매보험의 판매는 경증 치매진단 보장상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신용정보원은 보고서「치매보험 가입현황을 통해 본 고령층 보험시장의 시사점」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2019년 상반기 신규 치매보험 가입건수는 136만 건으로 전기 대비 214%(43만 건, 2018.하반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증 치매진단을 보장하는 치매보험 상품은 20만 건에서 110만 건으로 전기 대비 455% 증가했다.

신규 가입건수의 증가로 보유계약 또한 크게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치매보험 보유계약건수는 462만 건으로 2019년에 가입한 계약이 전체보유계약의 29%를 차지했다. 

기존에는 다른 질병을 보장하면서 치매를 특약으로 보장하는 종합형 상품이 주를 이뤘는데 최근 보험업계에서 치매를 단독으로 보장하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치매담보를 전용으로 하는 단독형 상품의 비중이 높아졌고 단독형 상품의 판매 비중 또한 증가했다. 

단독형 상품의 경증진단 보장 비중이 더 높고 평균 보장기간도 길게 나타나 단독형 상품의 보장 범위가 종합형 상품보다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독형 상품의 여성 가입자 비중이 68%로 종합형 상품(60%)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단독형 가입자가 종합형 가입자보다 고령층에 분포해 있었다. 단독형 가입자의 연령별 분포는 50대(41%), 60대(27%), 40대(21%) 순으로 나타났고, 종합형 가입자는 50대(25%), 40대(25%), 60대(10%)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