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을 활용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 평균 스키장 방문객은 매년 400만 명 이상으로 이 중 1만 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를 타다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넘어지면 스키와 다리의 방향이 틀어지면서 전방십자인대에 압박이 가해져 파열이 발생하기 쉽다.

넘어졌을 때, 무릎에서 ‘뚝’ 하는 느낌이 들고 이후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가 심하게 파열된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고, 이로 인해 무릎이 불안정해지면서 추가적으로 반월 연골판이나 연골의 손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부상 후 초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스키 중 무릎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기 전 ‘무릎 기능 한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기능의 한도를 높이기 위해 근력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고유 수용 감각 신경도 키워야 한다. 

근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문 재활센터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계단 오르기, 스쿼트, 앉는 자세에서 다리 들어올리기, 벽 잡고 까치발 들기 등 평상 시에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키를 타기 전 근육과 인대가 유연하질 수 있도록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허벅지 뒤쪽과 안쪽, 종아리 근육 등이 유연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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