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어보니 모르는 사람 신분증, 은행 보안카드 나와
27일 올린 카페글 19시간 만에 조회수 3만 8000, 댓글 52개

신세계백화점에서 산 '구찌' 지갑이 신품이 아닌 중고품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있다. (사진=SBS방송/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데이터이코노미=문경호 기자] 동네 시장도 아닌 신세계백화점에서 명품이라는 '구찌'지갑을 샀는데 누군가가 사용하던 지갑으로 드러나면서 제조사는 물론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신뢰가 땅으로 떨어지게 됐다.

27일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매장에서 구입한 새 지갑에서 타인의 주민등록증과 은행 보안카드가 나왔다며 최근의 온라인 커뮤니티글을 인용해 올렸다. 

작성자는 지난달 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구찌' 매장에서 당시에 봐둔 남성 반지갑이 품절이라 직원이 "6층 남성 구찌 매장에 좋은 상품이 있다"며 "종류를 말해주면 직원 통로로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말했다. 

그는 또 박스를 열고 보여준 더스트백에 묻은 이물질을 지적하며 "누가 쓰다 환불한 것 아니냐고 물었으나 직원이 새 상품이며 더스트백은 새것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해서 샀는데 집에 와서 열어보니 처음보는 남자의 주민등록증과 은행 보안카드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27일 저녁 7시경에 올라온 이 글은 19시간이 지난 28일 오후 2시경 조회수가 3만 8000천을 넘겼으며 댓글이 52개 달리면서 비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댓글을 올린 타타타앗님, 인간의숲님, 82톤 김지영님, 돈날님, 사이먼도리노님, 벨트추천좀님, 윌벤져스님 여전히아름다운지님, 삼겹살소주순대님 등 대부분은 직원이 쓰던걸 판매했다고 비난하는 글이다. 

그 외 '누구나 한번쯤은'님은 "저 백화점에서 물건사고 수선맡겼는데 찾으러 갔더니 바지 허리부분에 땀이 차 있었다"며 백화점측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으며 '건강을담은마음님'의 경우 "조만간 백 하나사려고 하는데 겁나네요"라는 글을 남겨 이번 일로 인해 향후 백화점 매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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