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 20:26 (수)
보험금청구 접수 전담법인까지 설립했는데 설립 전보다 더 못한 KB손보
보험금청구 접수 전담법인까지 설립했는데 설립 전보다 더 못한 KB손보
  • 문경호 기자
  • 승인 2020.01.29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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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이 하던 업무 1000명이 해도 업무신속성 떨어지고 인건비는 증가"
KB손보 "전산등록 과정에서 지체" 인정하면서도 "일시적 수요 증가"탓
KB손해보험이 보험금지급 지연건수가 급증하면서 비난받고 있다. (사진=KB손보 홈페이지)

[데이터이코노미=문경호 기자] KB손해보험(사장 양종희)이 보험금청구 접수와 원활한 지급을 위해 전담법인을 설립하고도 설립하기 전보다 오히려 업무 신속성이 떨어져 보험금지급 지연사태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8일 한 인터넷언론 보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자회사인 KB손해사정 노동조합(이하 KB손사 노조)이 22일 KB손보 합정동사옥에서 사측의 장기보험사고 보험금지급 정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다. 

특히 보험금지급이 지연되면서 (직원들이)고객들의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측을 비난했다.

여기서 노조는 “통상적으로 보험금 청구 접수 후 3영업일 이내 보험금이 지급되는데 현재의 경우 담당자 배정까지도 무려 7일이나 걸린다고 한다”며 “신속한 업무처리를 통해 고객만족을 시켜야할 우리가 오히려 고객불만을 양산하고 있다”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

노조는 또 “과거 KB손사 직원 600명이 해내던 일을 접수전담법인 인력을 포함해 무려 1000명이 업무를 맡아 하고 있지만 업무 신속도나 효율성은 더욱 악화됐고 비용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업무 위탁한)접수전담법인의 질병코드 입력이나 배정오류 등 업무 미숙련도도 이번 보험금 미전결건 급증사태에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노조는 “현재 장기사고 접수 미결건이 3만건에서 11만건으로 늘어난 사태를 맞았는데 이는 사측의 무분별한 자회사와 관계사의 확장 및 접수전담법인 정책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29일 <데이터솜>이 KB손보에 확인한 결과 보험금청구 서류는 접수됐지만 이를 전산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지체되면서 보험금지급이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접수된 서류를 전산에 등록과정에서 지연됐다"고 인정하면서도 감기환자 등 계절적 요인을 거론하며 "보험금청구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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