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터지는 각종 채용 관련 비리. 이러한 가운데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시 공정성 강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며, AI의 도입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22명을 대상으로 ‘채용 공정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60.8%가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명확한 평가 기준 확립’(60.7%,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공정한 채용 솔루션 서비스 도입’(31.1%), ‘AI평가 등 객관적 평가 시스템 마련’(25.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 (54.5%)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채용에 접목시키는 것이 불공정한 평가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공정한 채용을 위해 인공지능 채용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의향이 있다는 기업이 44.6%나 됐다. 

AI가 채용 공정성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사람의 주관적인 편견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76.9%,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명확한 평가 기준이 확립될 것 같아서’(35.5%), ‘투명한 채용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어서’(33.1%), ‘채용 청탁 등의 부정을 방지할 수 있어서’(18.2%)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부분에 불공정 요소가 있다고 느낄까? 기업의 절반 가량(48.6%)은 서류전형 진행 시 불공정한 요소가 있다고 답했는데, 불공정한 서류 평가 항목으로는 ‘나이’(46.3%, 복수응답), ‘학력’(37%), ‘성별’(33.3%), ‘출신학교’(27.8%) 등이 있었다. 

또, 면접 진행 시에도 불공정한 질문 항목이 있는 것(44.1%)으로 조사됐다. 불공정하지만 묻는 면접 질문으로는 ‘결혼, 연애, 출산’(4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나이’(37.8%), ‘부모님 등 가족 관련’(20.4%), ‘회사 지인 여부’(14.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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