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 중 44%는 본인에게 신종 코로나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020년 2월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신종 코로나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34%, '어느 정도 걱정된다' 30% 등 성인의 64%가 감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23%,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2%였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감('(매우+어느 정도) 걱정된다' 응답 비율)은 남성(56%)보다 여성(71%)에서 높은 편이었다.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 정도(정서적 반응)와는 별개로, 본인 감염 가능성(인지적 판단)은 어느 정도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감염 가능성이 '많이 있다' 10%, '어느 정도 있다' 34%, '별로 없다' 30%, '전혀 없다' 18%로 나타났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성인 중 79%가 신종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있고, 80%는 평소보다 손을 더 자주 씻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모두 남성보다 여성에서 좀 더 많이 한다고 답했다.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확산 초기 조사에서는 각각 15%, 60%로 파악돼, 특히 마스크 착용 경험률이 크게 늘었다. 

이는 메르스 사태 경험으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점, 최근 몇 년간 대기 상태 악화로 미세먼지 피해를 겪으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참고로, 미세먼지 나쁨 예보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014년 2월 29%, 2017년 5월 37%, 2019년 1월 53%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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