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일상생활 및 소비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무엇보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모습이었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66.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이후 저녁 술자리나 모임의 빈도가 줄어들 것 같다고 바라봤다.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여럿이 모이는 자리를 피하려는 태도가 강한 것으로, 여성(남성 61.5%, 여성 70.9%)과 중장년층(20대 58.6%, 30대 63.4%, 40대 68.4%, 50대 74.4%)이 외부 모임을 줄이려는 태도가 더욱 뚜렷해 보였다. 

2명 중 1명(50.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에 거부감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외식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하는 소비자는 3.4%에 불과했는데,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19.3%)보다도 줄어든 결과이다. 과거의 학습효과로 인해 대중들의 경계심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찜질방 및 온천 이용 감소(73.8%)와 대중목욕탕 이용 감소(71.7%)도 쉽게 예상해볼 수 있었다.

여행에 대한 니즈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여행’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하는 소비자(3.5%)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역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31.4%)보다 훨씬 줄어든 결과로, 그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두려움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발생률이 낮은 곳으로의 해외여행이 늘어날 것 같다는 응답(18.1%)도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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