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정년 만 60세 기준 58년생은 2018년, 59년생은 2019년, 60년생은 2020년 정년을 맞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본격화 된다. 

이에 롯데멤버스가 리서치플랫폼 라임 설문 및 엘포인트(L.POINT) 거래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20 트렌드픽(TREND PICK)’을 발간했다. 이번 트렌드픽에서는 대규모 은퇴 집단인 이른바 오팔(Old People with Active Lives) 세대,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패턴을 분석했다. 
 
은퇴전후 소비패턴 분석 대상은 법정 정년과 해당 연령대 부부간 평균 연령차를 고려해 58~60년생 남성과 61~63년생 여성의 은퇴자 부부 집단으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은퇴 이후에는 백화점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집단의 백화점 인당 이용금액은 2016년 대비 2019년 13%, 인당 이용건수는 2016년 19.0건에서 2019년 15.8건으로 떨어졌다. 

대형마트 소비 역시 줄었지만 주로 생필품 구매가 많은 채널인 만큼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대형마트 인당 이용금액은 2016년 대비 2019년 10% 떨어졌고, 인당 이용건수는 평균 20.2건에서 18.3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은퇴 이후 홈쇼핑 이용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당 이용금액이 2016년 대비 2019년 42% 증가했으며, 인당 이용건수 역시 2016년 평균 3.3건에서 2019년 5.7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건당 지출액은 2016년 대비 2019년 약 2만원 가량 줄었다. 은퇴 이후 TV 시청이 늘면서 홈쇼핑을 자주 이용하게 되지만 기존보다 저렴한 상품 위주로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은퇴자 부부의 면세점 이용은 전체적으로 소폭(3%) 늘었으나, 남녀 간 차이가 있었다. 여성의 경우 2016년 대비 2019년 면세점 인당 이용금액(10%)과 이용건수(0.3건)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남성의 면세점 인당 이용금액(-13%)과 이용건수(0.6건)는 감소한 것. 

남성은 현직에 있을 때 출장 등 해외여행 기회가 더 많고 여성은 남편의 은퇴 후 해외여행 기회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은퇴 전(2016~2017년)에는 남성의 면세점 이용이 여성보다 더 잦고, 인당 이용금액 또한 17만원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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