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7 12:05 (금)
젊은층일수록 ‘모르는 사람,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는 인식 강해
젊은층일수록 ‘모르는 사람,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는 인식 강해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0.02.14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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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불신’이 우리 사회에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신뢰’와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회전반적으로 ‘타인’에 대한 불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63.2%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모르는 사람’은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2015년 조사(54.9%)에 비해 타인에 대한 경계 및 의심이 더욱 짙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모르는 사람은 우선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향후 타인에 대한 불신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갖게 만든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을 신뢰한다는 목소리(19.7%)는 드문 편이었다. 또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세대(16.3%) 혹은 나이가 어린 후배세대(13.8%)를 신뢰한다는 목소리도 적어, 현재 한국세대가 처한 ‘세대갈등’의 단면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도도 높다고 보기 어려웠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웃집 사람(19.1%)과 우리 지역 사람들(16.7%), 고향 사람들(21.9%), 같은 학교를 다닌 사람들(22.1%)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한 현재 다니는 회사 직원들의 경우에도 동료에 대한 신뢰도(44.8%)만 다소 높았을 뿐 선배 및 상사(36.3%)와 회사 대표(30.4%)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았다. 

다만 50대는 상대적으로 학연 및 지연의 영향을 많이 받고, 회사 동료 및 상사에 대한 신뢰가 높은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여러 인간관계 중 신뢰도가 높은 대상은 오로지 ‘가족’뿐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5.6%가 자신의 가족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성별(남성 86.8%, 여성 84.4%)과 연령(20대 82.8%, 30대 83%, 40대 85.2%, 50대 91.4%)에 관계 없이 가족에 대한 신뢰도는 무척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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