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나면 요실금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는 전립선 비대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60대 남성의 6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이 영향으로 방광의 소변 저장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 참기가 힘들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배뇨 기능도 떨어져 소변이 나올 것 같으면서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전에 비해 소변 줄기가 가늘며,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형곤 교수는 “만성화 될 경우, 폐색이 되면서 배뇨가 아예 되지 않은 요폐가 유발될 수 있고, 심하면 방광이 과팽창돼 방광기능 회복이 불가능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눈다. 약물 치료는 전립선 부위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 소변이 잘 나올 수 있게 한다.

치료를 위한 약물은 효과도 좋지만 부작용도 적고 무엇보다 하루 1번만 먹기 때문에 간편하다”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나, 약물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전립선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약 10년 정도 후 약 10%에서 재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김 교수는 “최근 기기가 발전하면서 홀미움레이저(Holmium laser)를 이용한 전립선 제거술이 나와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존의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의 단점은 보완하고 효과는 높게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는 이전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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