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청·국토부·행안부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의 일환으로 보행자에 대한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보행자 교통사고 분석 결과, 2019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잠정) 3,351명 중 보행 사망자는 1,302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추세이나 여전히 40% 수준을 차지하는 등 교통안전에 취약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보행 중 사망자의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점유율은 높아질 전망으로 고령자특성을 고려한 보행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과 비교해 보아도 보행 사망자는 높은 수준이며,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 피해자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평균 18.6% 대비 2배 이상이며(40%, 30/30개국),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OECD 평균인 1.0명의 3.3배이다(3.3명, 29위/개국). 

65세 이상 보행자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12.8명으로 OECD 평균 2.8명 보다 4.5배 였고, 14세 이하 보행자는 10만명당 사망자 0.5명으로 OECD 평균 0.2명의 2.5배였다. 

보행 중 사망사고는 다른 달과 달리 10월~12월에만 10%가 넘는 등 동절기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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