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여성의 복부비만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과도한 음주를 즐기는 노인의 복부 비만율은 절주나 금주하는 노인의 약 두 배였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안동대 식품영양학과 이혜상 교수가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435명을 대상으로 복부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 분석 결과, 이같이 드러났고 밝혔다. 

이 교수는 노인의 허리둘레가 남성 90㎝, 여성 85㎝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간주했다.

연구 결과 전체 노인의 복부 비만율은 34.2%였다. 노인 3명 중 1명꼴로 복부 비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성별론 여성의 복부 비만율이 39.2%로 남성(28.2%)보다 10%P 이상 높았다. 

거주지역 별로는 도시 거주 노인의 복부 비만율이 35.9%로 농촌 거주 노인(29.7%)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도한 음주를 하는 노인의 복부 비만율은 금주·절주하는 노인의 1.9배였다.
 
주관적 건강평가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노인의 복부 비만율은 ‘좋다’ㆍ‘보통’이라고 한 노인보다 1.7배 높았다.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을 받은 노인은 해당 질환이 없는 노인에 비해 복부 비만율이 1.9배였다.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의 섭취가 부족한 노인도 충분히 섭취하는 노인보다 복부 비만율이 1.6배 높았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노인의 복부 비만은 각종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선 노인의 복부 비만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리보플라빈이 풍부한 식품 섭취와 절주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우리나라 노인의 복부비만과 관련 요인-생활습관, 정신건강, 질환 및 영양소섭취 상태 중심으로: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는 대한영양사협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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