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한국 떠나 이민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삶의 여유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4,229명을 대상으로 ‘해외 이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0.2%가 한국을 떠나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민 의향은 30대가 가장 높았다. 

이들은 해외로 이민을 떠나고 싶은 이유로 ‘삶의 여유가 없어서’(4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 지친 나머지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

다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43%),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 살고 싶어서’(41%), ‘한국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34.1%), ‘자녀 양육 환경 때문에’(18.6%), ‘해외에서 해보고픈 일이 있어서’(17.2%)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캐나다 등 북미’(45%, 복수응답)가 이민 가고 싶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뉴질랜드·괌·하와이 등 태평양’(37.4%), ‘덴마크·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28.7%), ‘프랑스·영국·독일 등 서유럽’(21.9%), ‘베트남·태국·싱가폴 등 동남아’(16.2%)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해외 이민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10명 중 7명(66.6%)는 해외 이민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답한 것. 

그 이유로는 48.2%(복수응답)가 ‘해당 지역에서 직장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해당 지역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32%), ‘주거비용이 비싸서’(25.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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