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218건으로, 이로 인해 7,47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행정안전부는 터널 안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화재)의 인명피해 발생률이 높아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218건이며, 7,472명(사망 125명, 부상 7,347명)이 죽거나 다쳤다. 

특히, 터널 안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사고당 2.32명(7,472명/3,218건)으로 연간 교통사고 인명피해 사고당 1.52명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터널 안 교통사고 건수는 월별로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휴가철인 8월(841명)과 가정의 달인 5월(734명)에 많이 발생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부분의 사고 원인은 안전의무불이행(2,102건, 65%)이며, 안전거리 미확보(737건, 23%)가 뒤를 이었다.

특히, 터널 안 도로가 얼었거나 젖었을 때 발생하는 사고의 인명피해 사망률(사망자/사고건수)은 6.03%로 평소 건조 상태일 때인 3.62% 보다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터널 안 교통사고는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고, 화재로 확대될 경우 유독가스 발생으로 매우 위험하니 터널을 이용 시에는 교통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터널 구간을 지날 때 안전수칙
  ○ 터널 진입 전에는 입구 주변에 표시된 터널 이름 등의 정보를 확인
  ○ 선글라스는 벗어서 시야를 확보하고 전조등 켬
  ○ 터널 안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특히 차로를 변경, 추월 삼가
  ○ 터널 안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차량 통행 가능하면 차량과 함께 신속하게 터널 밖으로 이동
  ○ 이동이 어려우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대에 정차한 후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둔 채 신속하게 대피
  ○ 주변의 긴급전화나 비상벨 등으로 사고상황을 알리고 대피 후 즉시 119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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