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량 증가로 뒷목이 뻐근하거나 결리는 증상을 흐소하는 현대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업무를 보게 되며 겪는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기 쉽지만, 이유 없이 뻐근하고 어깨와 뒷목이 계속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통증 질환이다.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즉 근막의 통증 유발점은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한 결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쉬고 있을 때도 계속 나타나는 한 부위의 통증으로, 다른 심한 병변이 동반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 증상으로는 양 어깨 승모근과 견갑근 위치에서 주로 통증이 발현되며, 모니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게 되는 경우처럼 움직임이 정지될 때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의 깊은 곳에서 단단한 띠가 만져지는데, 이런 활동성 통증 유발점은 누르면 아프면서 주위로 퍼져 나가게 되는 증상을 느끼게 된다.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뒤통수가 뻐근하면서 지속적으로 당기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근막동통증후군이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조태연 대표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바이러스 감염, 춥거나 습기 찬 날씨, 장기간 지속되는 긴장 상태, 과도한 근육 사용 등에 의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평소 뒷목이 뻐근하거나 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어 “근막동통증후군은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앉은 후, 머리는 목으로부터 15도 이상 굽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양쪽 팔꿈치는 팔걸이에 의지하는 것이 좋고 무릎은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를 조절하거나 발밑에 받침대를 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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