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새 국내 척추질환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척추질환 환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의료가전 세라젬 의과학연구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척추질환 환자 수는 920만 737명으로 지난 2015년 약 808만 29명에 비해 약 약 112만명(13%) 증가했다.

특히 20대 척추질환 환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0대 척추질환 환자는 66만 7,792명으로, 2015년 대비 약 19% 증가하며 80세 이상 초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척추질환 환자가 가장 많은 50대(8.8%)보다 약 2배 가량 빠른 속도다.

20대 척추질환 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 휴대용 IT기기 사용의 증가와 학업 및 취업 준비 등에 쏟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척추질환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총 200만 4,976명이 척추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체의 약 21.8%를 차지한다. 70대는 144만 5,107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환자 수가 많았고 이어 40대(약 143만명), 30대(약 102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척추 질환자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많았다.  지난해 여성 척추질환 환자는 469만 2,148명으로 남성 환자(338만 7,887명)보다 1.4배 많았다. 30대까지는 남녀 환자 수에 큰 차이가 없지만, 40대부터 여성 환자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탓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으로 인해 뼈와 근육이 약해지고, 가사 노동 등으로 척추 관절에 쌓인 부담이 질환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의료가전 세라젬 의과학연구소 윤용순 자문위원(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척추 건강은 꾸준한 운동,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 등을 습관화하는 것이 바탕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집에서도 척추 온열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홈 헬스케어 제품을 활용한다면 척추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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