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 19 현황 및 보험산업 영향'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생명보험 손해율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건강보험 수요 증가로 인한 수입보험료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WHO에 따르면 2월 25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감염자 수는 80,239명이며, 사망자 수는 2,700명으로(2020.2.25.18시 기준) 역대 전염성 질병이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비교할 때 치사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코로나19는 감염 속도가 빠르고 확산 범위가 넓어 세계 인구 및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전망된다. 

이러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계약을 기피하여 보험영업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브리핑이나 세미나를 통한 단체영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또한 지점 폐쇄 또는 공장 가동 중단 등 사업 중단으로 인한 글로벌 기업들의 손해 또한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으로 생명보험 손해율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수요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료 수입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위원회에 따르면 2003년 사스 유행 이후 중국 건강보험료 수입은 340억 위안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70% 급증하였고, 생명보험회사들의 보험료 수입은 3,011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증가한 바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이후에 건강보험 수요 증가로 인한 보험료 수입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손해보험의 경우 장거리 차량 운행 및 의료기관 이용 감소로 자동차보험 및 건강보험 손해율의 일시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보험연구원 손민숙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치료비 및 사망 보험금의 지급으로 생명보험에 단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치사율이 높지 않아 생명보험의 손해율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건강보험 수요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료 수입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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