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올 한 해의 ‘소비생활’을 전망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1월 21일~1월 28일 실시)한 결과, 올해 소비자들의 재테크 전략은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계획(22.9%)보다는 기존 자산을 유지하거나(40.7%), 부채를 줄이는(22.8%) 방향으로 재테크 계획을 수립한 소비자가 훨씬 많은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최근 몇 년 동안의 조사와도 큰 차이가 없는 결과로, 그만큼 투자할 여력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예 재테크 전략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6.9%)도 더러 존재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는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할 계획(20대 25.2%, 30대 27.6%, 40대 20%, 50대 18.8%)을, 중장년층은 부채를 줄일 계획(20대 10%, 30대 23.6%, 40대 28.4%, 50대 29.2%)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특징도 눈에 띄었다. 

한편 현재 한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했을 때 10년 후 수익이 가장 높을 것 같은 투자 형태로는 부동산 투자(46.6%)가 단연 첫 손에 꼽혔다. 부동산 투자 다음으로는 직접 및 간접 투자(13.7%)와 정기 예금/적금(10%), 개인의 능력개발을 위한 투자(8.9%)의 수익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중에서도 10년 후 가장 수익이 높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아파트(52.9%, 중복응답)였다. 아파트와 더불어 토지(27%)의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으며, 수익형 임대주택(17.2%) 및 임대상가(16.8%)는 주로 20대의 기대심리가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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