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노인병학회는 우리나라 노인의 경우 91%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시 사망 위험이 더 높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COVID-19)감염은 노인, 특히 심장질환, 당뇨병, 폐질환을 기존에 앓고 있던 사람이 감염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질환이 빠르게 악화되고 사망률이 증가한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우리나라 노인의 91%가 1가지 이상의 크고 작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그 중에서도 3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는 노인이 절반을 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인은 각종 신체기능 및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중국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볼 때 젊은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외국의 조사나 국내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3 월11일 기준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 중 86%가  60세 이상이고, 이중에서도 80세 이상이 감염되는 경우 7.2%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어, 노인의 코로나 감염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보여진다. 

노인에서 폐렴은 열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적은 반면 식욕부진, 호흡곤란 및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 섬망증상이 흔하다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관찰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노인병학회는 어르신들이 지켜야할 예방수칙으로 "자주 비눗물로 20초 이상 손을 씻고 얼굴, 코, 눈을 손으로 만지는 일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출을 삼가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밀폐된 장소를 피해야 하며 외출을 해야할 때에는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위하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만성질환으로 복용 중이던 약물이 떨어진 경우,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건강한 보호자에게 대리처방을 받을 수 있는지 해당 병의원과 상의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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