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보관을 위해 달걀을 냉동실에 넣는 것은 과연 안전한 일일까?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웹기반 건강 전문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당신은 달걀을 얼릴 수 있나?(Can You Freeze Eggs?)란 제목의 5일자 기사를 통해 달걀의 냉동ㆍ해동법을 소개했다.

달걀은 많은 가정에서 매우 유용한 식재료다. 보통 달걀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3~5주간 보관할 수 있다. 더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 보관해야 하는데, 달걀을 냉동 보관하는 것이 과연 안전한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부 달걀만 냉동이 가능하다. 미국 식품의약청(FDA)과 보건복지부(HHHS)는 날달걀을 껍데기에 담긴 채로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절대 안 된다고 발표했다. 

날달걀이 얼면 안에 있던 액체가 팽창해 껍데기가 깨질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달걀 속 내용물이 상할 수 있고 식중독균 등 세균 오염 위험에 놓이게 된다. 날달걀을 얼리면 달걀 노른자가 걸쭉하고 젤처럼 되기 때문에 질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껍데기째 냉동된 달걀의 해동 후엔 요리나 제빵에 사용하기 어렵다.

반숙이나 완숙된 달걀을 얼리는 것도 권장되지 않는다. 해동할 때 달걀 흰자가 녹으면서 물기가 생기거나 고무처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달걀의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별도 냉동 보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껍데기에서 꺼낸 뒤 휘저은 날달걀, 조리된 달걀 요리 등도 냉동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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