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은행은 작년 10∼12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19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에서 소비자 지급 수단 중 신용카드 만족도가 최초로 현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급수단별 종합만족도는 신용카드가 80.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금 79.5점, 체크·직불카드 76.5점, 선불카드·전자화폐 52.3점 등의 순이었다.

조사결과 신용카드는 연회비, 할부이자 등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편리성(85.7점)에 힘입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신용카드는 이용건수와 금액 기준 모두 지난 2017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2017년 대비 신용카드는 29.3%에서 43.7%, 체크·직불카드는 15.0%에서 19.2%로 확대됐다. 반면 현금은 36.1%에서 26.4%로, 계좌이체는 6.5%에서 3.0%로 이용 비중이 줄어들었다. 

금액 기준으로도 2017년 대비 신용카드는 32.8%에서 53.8%로, 체크·직불카드는 10.1%에서 15.3%로 늘었으나 현금이 20.3%에서 17.4%로, 계좌이체는 16.7%에서 8.0%로 이용 비중이 축소됐다. 

한편 연령대별 선호지급수단을 보면 20대는 체크·직불카드를, 30~50대가 신용카드를, 60~70대가 현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70대 이상의 경우 현금 이용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은 전체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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