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과 5월의 월평균 산악 구조건수는 2월과 3월의 월평균 대비 37%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소방청은 산행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등산 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119구조대가 출동한 산악사고는 3만6,668건, 구조활동 건수는 2만8,762건이다. 119구조활동으로 총 2만663명을 구조했는데 이는 연평균 9천587건, 월평균 799건, 하루평균 26건을 구조한 꼴이다. 

특히, 등산 인구가 증가하는 4월과 5월의 월평균 산악 구조건수는 802건으로 2월과 3월의 월평균 586건 대비 37% 증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24%(6,8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23%(6,547건), 개인질환 10%(2,830건) 순이다.

이처럼 산행 중 실족·추락이나 조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등산코스를 확인하고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해야 한다. 아울러, 고혈압·심장질환 등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완만한 코스를 정해 한 번에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봄에는 지형에 따라 온도변화가 심해 산행 중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겨울 동안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변을 살피면서 산행해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주요등산로 상에는 119산악위치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으니 살펴두었다가 사고나 조난을 당해 119신고 시에 적극 활용하기를 당부했다. 

119산악위치표지판은 전국 주요 등산로에 12,245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표지판에는 긴급연락처 및 국가지점번호가 표기되어 있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위치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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