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자들은 노후생활자금으로 예·적금 및 보험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및 라이프스타일 형태를 분석한 '2020 Korean Wealth Report' 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PB손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이다. 

부자들의 은퇴 이후 필요 경비는 월평균 844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구당 월평균 지출 규모인 약 1,100만원에 비해 약 256만원이 적은 규모이다. 그러나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2018)에 따른 부부의 적정 노후생활비 219만원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부자들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연금 규모는 월 370만원으로, 은퇴 생활자금에 비해 474만원이나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노후 생활비의 원천 1순위에 무엇을 두고 있을까? 조사결과 예적금 및 보험(35.3%)을 첫 번째로 꼽았고 이어 부동산 27.3%, 금융자산 19.3%, 개인연금 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보험연구원의 ‘보험소비자조사’(2018)에 따르면 1순위 노후준비방법으로는 공적연금 44.4%, 은행예금 22.0%(보험 포함시 25.6%), 부동산 11.1%, 연금저축 8.4% 순으로 나타나 일반인과 부자들의 노후준비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만큼 부자들은 보유한 현금 및 예금 규모가 크고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통한 안정적인 생활비 원천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부자들의 노후 생활비 원천을 1~3순위를 포함한 복수응답으로 확대할 경우 예적금 및 보험 73.8%, 금융자산 58.6%, 부동산 58.6%, 개인연금 51.2%로 나타나 은퇴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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