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부자들은 은퇴 후에도 변화보다는 현재 생활 패턴 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됏다.
최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및 라이프스타일 형태를 분석한 '2020 Korean Wealth Report' 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PB손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내역을 분석한 결과이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부자들은 은퇴 후 희망 거주 지역을 현재 사는 곳(62.7%)과 현재 사는 곳과 가까운 곳(17.9%)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근교(10.6%), 해외(3.9%), 농·어·산촌(1.6%), 제주도(1.6%), 중소도시(1.3%) 등 외국이나 외곽 지역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유로 현재 생활패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67.6%)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여유로운 생활 13.2%,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 12.4%로 답해 부자들은 현재 사는 곳에서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거나 각종 편의 시설을 향유하고 있으며 은퇴 이후에도 현재 생활패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재 생활패턴을 벗어나고자 하는 응답은 4.3%에 불과하였으며 귀농·귀촌 의사는 0.3%로 부자들은 귀농·귀촌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이는 외곽 지역 및 해외의 경우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에 대한 편리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결국 부자들은 귀농·귀촌이나 해외거주보다 현재에도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준비된 노후자금을 바탕으로 현재 생활패턴을 크게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