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을 중시으로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구직자 78%는 여전히 스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신입직 및 경력직 구직자 2,232명을 대상으로 ‘스펙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에게 스펙 준비 여부를 질문한 결과 78.2%가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의 경력별로 살펴 봤을 때는 ▲신입직 구직자 79.8%, ▲경력직 구직자 72.9%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구직자들은 스펙을 준비하는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 ‘블라인드채용을 도입한 기업도 일부 스펙은 참고하거나 평가할 거 같아서(47.1%)’를 1위에 꼽았다. 이어 ‘여전히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지 않는 기업들이 있으니까(43.4%)’, ‘준비하지 않았다가 손해를 볼까봐(33.9%)’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스펙은 무엇일까?

먼저 신입직 구직자들은 60.2%의 응답률로 △공인 영어 점수 취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공 관련 자격증(48.0%), △희망 직무 관련 자격증(37.3%), △외국어 회화(32.4%)를 준비 중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경력직 구직자들은 △직무 관련 자격증(45.7%), △전공 관련 자격증(41.5%)이 각각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공인 영어 점수와 △외국어 회화 능력 습득이 각각 34.6%로 높았다.

한편 ‘블라인드채용이 확산된다면 더 이상 스펙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직자 87.2%가 ‘여전히 준비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불과 4.2%, ‘잘 모르겠다'는 8.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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