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고 있다. 그러나 만성질환자나 진료가 시급한 환자들은 무작정 진료를 미뤄서는 안 된다.  진료를 미루다가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평소 먹던 약이 떨어졌다면 병원 진료를 미뤄서는 안된다”면서 “약 복용을 중단할 경우 평소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평소 치료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만성호흡기질환 환자들은 의사의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횟수를 줄이면 위험한 상황에 당면할 수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심윤수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의사의 지시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복용 횟수를 감량할 경우 폐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기 걱정된다면 국민안심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민안심병원은 코로나19 감염 불안을 줄이고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전 진료 과정에서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병원이다. 2020년 4월 13일 기준 전국 344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만약 환자가 병원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전화상담처방 및 대리처방’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전화상담·처방과 대리처방은 과거 병원 진료기록이 있는 만성질환자나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정성이 확보되는 경우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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