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기업 3곳 중 1곳은 연초 계획한 신입 채용을 취소했고, 채용규모 역시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은 총 262곳으로 각각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 32곳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 71곳 △중소기업 (종업원수 299명 이하~) 159곳이 참여했다.

먼저 “귀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영향을 받으셨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 84.9%(매우 그렇다 44.5%, 다소 그렇다 40.4%)와 △아니다 15.1%(그렇지 않다 10.6%, 전혀 그렇지 않다 4.5%)로 각각 확인됐다.

이어 “올해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 즉, 신입사원을 1명이라도 뽑을 것인지 물은 결과, 코로나 전과 후의 채용계획은 각각 △60.7%에서 △21.1%로 무려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 이후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은 △대기업(37.0%) △중견기업(21.0%) △중소기업(18.5%)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올해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라고 답한 기업은 코로나 전과 후 각각 △8.7%에서 △19.4%로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채용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기업의 경우 코로나 이전 △7.0%에서 이후 △25.6%로 그 증가율이 3배 이상 달했다.

채용규모 감소도 눈에 띄었다. 올 채용규모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자 무려 71.1%의 기업에서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코로나 이전과 이후 기업들이 계획했던 채용규모에 대해 주관식으로 입력 받았다. 그 결과 참여 기업들이 코로나19 이전에 계획한 채용규모는 연간 12,919명이었던 데 반해 코로나19 이후 바라보는 채용규모는 7,274명으로 확인됐다. 

끝으로, 올해 신입사원 모집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4월’(6.3%) △’5월’(6.3%) △’6월’(9.4%) △’7월’(10.3%) △’8월’(8.9%) 등의 답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9월 이후로 예상만’ 한다는 답변이 48.7%로 가장 많이 득표해 채용 불투명성을 키웠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