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탑승 중 사망자의 48.7%가 차량단독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16~`18) 농기계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16~`18) 농기계 탑승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339명으로, 이 중 51.3%(174명)가 차대차 사고로, 48.7%(165명)가 차량단독 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차량단독 사고는 3년간 422건이 발생하고 165명이 사망하여 치사율이 39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사고 3건당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독사고 중에서는 전도전복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61.8%)과 사고비율(60.4%) 모두 매우 높게 나타나, 농기계 탑승자의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3년간(`16~`18) 농기계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를 월별로 살펴보면 농번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사고건수와 부상자수가 크게 증가해 모내기철인 5월에 정점을 찍은 후 추수기인 11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농기계는 승용차에 비해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부족해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철 농번기를 대비하여 농기계 운전자는 후미추돌 사고예방을 위해 후부반사판이나 후부반사스티커를 부착하고 차량 운전자는 저속으로 운행하는 농기계 특성을 배려하는 안전운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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