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5명 중 4명은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을 연금형태로 수령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020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 『대한민국 50대 직장인의 은퇴자산 인식·태도 및 운용계획』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50대 남녀 직장인 19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로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은 53.8세이며, 평균 가계보유자산은 6억 6078만원이다.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세제적격 및 세제비적격) 가입자 5명 중 4명은 이를 일정기간 동안 연금형태로 수령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5명 중 1명은 일시금 수령을 계획하고 있었다. 

연금 종류별로 보면 퇴직연금은 연금형태로 받겠다는 비율이 82.8%이며, 세제적격 개인연금은 86.5%, 세제비적격 개인연금은 77.8%였다. 

연금형태로 수령하려는 이유는 ‘노후 생활비로 쓰려고’가 82.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퇴직소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1%였다.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가입자들은 연금 수령 기간을 18~20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이 받을 수 있는 연금은 종류에 따라 월평균 20~49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퇴직시점의 예상 적립자산은 각각 퇴직연금 8383만원, 세제적격 개인연금 4116만원, 세제비적격 개인연금 3036만원이다. 

이들의 수령 예상 금액과 기간은 각각 퇴직연금 월 49만원(20년), 세제적격 개인연금 월 25만원(19년), 세제비적격 개인연금 월 20만원(18년)으로 추정된다.

퇴직연금 보유자의 17.2%, 개인연금 보유자의 경우 세제적격 13.5%, 세제비적격 22.2%가 일시금 수령을 희망했다. 

일시금 수령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금으로 받을 경우 월 수령액이 적기 때문’ 으로, 응답의 36~46.5%를 차지했다. 

수령한 일시금을 어디에 쓸 지 물었을 때 ‘재투자’가 ‘지출’보다 소폭 많았다.

퇴직연금 일시금의 58.2%는 재투자에, 41.8%는 생활비 등으로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개인연금 일시금은 재투자에 배분하는 비중이 53.2~55.5%, 지출에 쓰는 비중이 44.5%~46.8%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