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경제활동 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8,31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27일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경제활동을 하는 전국 만 20~64세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019년 경제활동 가구의 부채 보유율은 52.8%로, 2018년 57.2% 대비 4.4%p 감소했다.

2019년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경제활동 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8,313만원으로, 2018년 7,249만원 대비 1,064만원 증가했다.

부채 보유 가구는 소득이 높을수록 부채 잔액이 많았다. 가구소득 상위 20%인 5구간의 부채 잔액은 1억 2,498만원으로 2018년 대비 1,642만원 늘었다. 

반면 가구소득 하위 20%인 1구간은 2018년 2,674만원 대비 972만원 늘어난 3,646만원으로 부채 잔액은 가장 적지만 전년 대비 가장 큰 비중으로 늘었다.

부채 보유 가구의 대출상품별 부채 잔액 비중을 보면 주택담보대출, 전·월세 자금 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이 6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부동산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이용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은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총부채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반면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일반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비중이 높아 자산의 증식보다는 생활비, 급전 등 단기 목적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가구소득 하위 20%인 1구간은 저연령층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학자금 대출, 가족/지인에게 빌린 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부채 보유 가구의 대출 이용 금융기관을 살펴보면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시중 은행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일반 신용대출 및 현금서비스의 부채 비중이 높은 만큼 인터넷 전문은행, 카드사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