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생활이 달라지면서 효도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2,6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코로나19 이후 전과는 다르게 부모님께 더욱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76.1%가 “있다”고 답했다. 혼인 여부에 따라 응답차가 컸는데, 기혼자가 87%로 미혼(비혼) 직장인 74.8%보다 약 12%포인트나 더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코로나 확산 이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부모님의 건강체크’였다. 60.3%의 높은 응답률로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 열은 없는지 등 부모님의 건강을 자주 체크한다”고 답했다. 이어 ‘잘 지내고 계신지 자주 안부를 여쭌다’ 51.0%, ‘영상통화, 카톡 등으로 자주 연락 드리고 사진이나 영상 등을 보내드린다' 47.5%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직장인 상당수가 예년보다 부모님을 덜 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189명에게 부모님과의 만남, 연락 빈도가 예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인 39.4%가 ‘예년보다 뵙는 횟수는 줄었지만 연락은 더 자주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예년보다 잘 뵙지도 못하고 연락도 덜 드린다’는 응답은 21.7%로 나타났다. 반면 ‘더 자주 뵙고 연락도 더 자주 드린다’는 응답은 19.3%로 상대적으로 나타났다. 

응답 내용 중 부모님의 뵙는 빈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만을 살펴 보면 ‘만남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은 24.8%로, ‘늘었다(61.1%)’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연락 빈도의 변화를 살펴 보면 ‘늘었다(58.7%)’가 ‘줄었다(27.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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