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명 중 9명이 ‘1학기 등록금이 감액 및 환불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강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13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 재학생 및 휴학생 4,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1학기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에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올해 1학기 강의가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67.1%가 ‘이전보다 강의 질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질적으로 우수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겨우 3.3%로 소수에 그쳤으며, 그나마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다’는 응답도 29.6%에 불과했다.

이러한 평가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1학기에 등록한 재학생 86.2%가 ‘1학기 등록금이 감액 또는 환불돼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의견은 ▲사립대 재학생에서 87.7%로 특히 높았으며, ▲공립대 83.5%, ▲국립대 76.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 대다수는 평소 등록금 액수가 너무 높다고 생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에 응답한 대학생들에게 대학 등록금 액수에 대한 의견을 묻자 41.4%가 ‘비싼 편’이라고 답했으며 40.6%는 ‘너무 비싸다’고 대답하는 등 5명 중 4명꼴로 ‘등록금 액수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적정금액’이라는 의견은 12.5%로 소수에 그쳤으며, ‘싸다’는 의견은 5.5%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간 적정 등록금 액수는 평균 373만6천원(*주관식 기재)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1만7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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