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54%는 용돈의 절반 이상을 ‘식사와 간식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엘리트학생복은 10대 초·중·고 학생 56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경제생활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청소년에게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시기에 대해 질문한 결과 74%는 ‘학업을 마친 후’라고 답변했다. 이어 38%는 ‘대학교 졸업 후’, 36%는 ‘고등학교 졸업 후’, 23%는 ‘취업 후’를 선택했다. 

이어 청소년에게 언제, 얼마의 용돈을 받는지 질문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들은 월에 한 번씩 용돈을 받으며, 월 평균 받는 용돈은 ‘1만원~5만원(55%)’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 별로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절반 가량은 5만원 이내의 용돈을 받지만,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6~10만원’ 이내로 용돈을 받는 학생의 비중이 40% 가까이 됐다. 

학생들은 용돈을 주로 ‘식사와 간식비(54%)’로 사용하며, ‘굿즈 등 연예인 관련 제품 구입(11%)’, ‘영화 등 문화비(10%)’ 등에 소비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의 16%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과거에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가지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41%)’가 가장 많았고 ‘용돈 마련(22%)’과 ‘용돈 부족(19%)’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경험한 아르바이트 직종으로 ‘서빙 및 주방보조(64%)’가 가장 많았고 이어 ‘편의점 캐셔(17%)’, ‘패스트푸드점 크루(11%)’ 등의 경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의 10명 중 약 7명 정도는 학교에서 경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향후 받고 싶은 경제 교육을 꼽아보게 한 결과 ‘저축과 투자(43%)’, ‘용돈관리(20%)’, ‘신용관리(19%)’,‘금융사기 예방(11%)’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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