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강직성 척추염은 관절 움직임이 둔해지는 ‘강직’과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척추염’이 합해진 말로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질환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어 3개월 이상 오래 지속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48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3.71배 많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94명, 40대 69명, 20대 61명 순으로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때문에 허리 디스크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허리디스크는 자세 변경이나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은 기상 후나 같은 자세를 오래 하고 있을 때 허리 통증이 심하며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박지혜 과장은 "강직성 척추염을 방치할 경우 오래된 염증으로 인해 척추에 새로운 뼈가 자라 나 척추가 붙게 되고 변형을 초래하여 척추 운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몸이 앞으로 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꾸준히 치료받도록 하며 ▲금주 ▲금연 ▲본인에게 맞는 규칙적인 운동 ▲평소 자세 자주 바꿔주기 ▲일상생활 속 틈틈이 스트레칭하기 ▲올바른 자세 유지 등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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