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퇴직자 중 절반은 생애 주된 직장에서 이미 퇴직을 했음에도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을 계속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애 주된 직장은 50대 현역시절까지 가장 오랜 지간 종사했고 생애 가장 높은 소득을 거두게 한 직장(직업)을 말한다. 

최근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퇴직자들이 사는 법」을 발표했다. 조사는 서울 수도권(경기) 및 5대 광역시 거주자로, 생애 주된 직장에서 물러났으며 국민연금 수급 이전인 50대 이상 퇴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퇴직자들 중 67.2%는 언젠가 금융자산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 때 소진 시기는 평균 71세로 예상하고 있었다. 

금융자산 소진 예상 시기는 금융자산 규모에 따라 달랐는데, 자산 3억원 미만은 69세, 자산 3억~5억원 미만은 71세, 자산 5억~10억 미만은 72세, 자산 10억원 이상은 77세에 모두 소진 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자 중 54.2%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계속 저축하고 있으며, 이 경우 평균 월 109.5만원을 불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50~100만원 미만은 2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150만원은 26.2%, 50만원 미만 20.1%순으로 높았다. 200만원 이상 저축하는 퇴직자도 18.1%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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