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1%를 나타냈다.

재건축이 0.06% 떨어져 전주(-0.05%)보다 낙폭이 조금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저평가 지역에서의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줄면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이 0.01%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0.02%씩 올랐다.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한층 짙어진 분위기다. 다만 양도소득세 절세를 노린 다주택자의 막바지 매물이 6월까지 나올 예정이어서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강남(-0.06%) ▼광진(-0.03%) ▼강동(-0.01%)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3%) △평촌(0.03%) △산본(0.02%) △김포한강(0.01%) △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규제 영향으로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ㆍ교통호재가 있는 저평가 지역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지만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이후 하락폭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나 경기, 인천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청약을 위한 거주 수요가 늘어나며 서울 등 인기지역이 꾸준히 상승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 공급량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전세가격은 당분간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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