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사망 원인 1위 ‘심장질환’
등산객 사망 원인 1위 ‘심장질환’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5.2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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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등산 사고는 실족으로 인한 골절 등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는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다. 특히 기온차가 큰 5~6월은 등산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내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124건 중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 사고는 60건으로 48%에 달했다. 

등산을 하다가 심장질환과 같은 이유로 급사할 확률은 나이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되며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15~20배가 높았는데, 실제 심장 질환 사고 등산객은 모두 남성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19년 허혈성심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 94만여 명 중 50~60대 남성은 336,310명으로, 전체 환자 중 35.6%를 차지했다. 

등산은 추운 환경에서 매우 강도 높은 활동 중의 하나로 맥박이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 등의 신체변화로 인해 심장의 운동량이 증가한다. 

심장의 운동량 증가는 허혈성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흉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장병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산속의 낮은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운동으로 인한 과다호흡이 발생하면 심장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소판기능이 활성화되어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급성 허혈성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허혈성심장질환을 가진 남성이 등산과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평소에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3~4회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적응한 상태에서 등산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등산을 할 때는 남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빨리 오르는 것 보다는 본인 스스로 강도와 속도를 조절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하면서 천천히 등산해야 하며 등산 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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