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2~3월 전체 외식시장은 감소했으나 배달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엔피디그룹이 '코로나19가 국내 외식산업에 끼친 영향'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2~3월에 국내 외식 방문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5% 감소했으며 외식 매출액은 13.4% 감소했다. 

외식 시장 내 배달 시장은 큰 증가 폭을 보이며 성장(2019년 대비 +25.5%)한 반면, 매장 식사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2019년 대비 -26.1%)해 매장 식사 수요가 배달로 상당 부분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배달 영역인 치킨, 피자 등의 카테고리는 타격을 받지 않고 오히려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치킨 +3.7%, 피자 +10.6%). 분식, 베이커리 등 테이크아웃이 간편하거나 손쉽게 배달로 전환이 가능한 카테고리에서도 감소 폭이 낮았다(분식 -3.5%, 베이커리 -0.3%). 

특히 2~3월에 베이커리 부문의 배달율이 증가하며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끼니별로 살펴보면 점심의 감소폭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의 감소 폭은 가장 높아 외식에서 가정 내 식사로 변화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큰 폭으로 줄어듦에 따라 외식시장 방문객은 주중(-8%)보다 주말(-29%)에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대학생은 2~3월에 주말의 매장 취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19 기간에도 주말 외출은 꾸준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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