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기혼자는 평균 6.1개의 보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40대 기혼가구의 보험소비 특성연구’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0~49세 사이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270명의 기혼자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했으며, 심층면접조사(FGI)도 병행했다. 연령에 따른 특성 비교를 위해 50대 기혼자 505명과 30대 5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자료도 활용했다.

40대 기혼자들은 기존 보험 가입자가 더 많이 보험상품을 가입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해약 또는 유지를 함에 있어서도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변수였다.

최근 1년 이내 보험에 가입한 40대 기혼자 중에서는 6개 이상 보험 상품에 가입한 ‘다건 보유자’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1.9%였다. 50대의 경우 ‘다건 보유자’의 추가 가입 비중이 28.7%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였다.

신규가입 상품 비중을 가입자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했다. 40대 ‘다건 보유자’의 경우 치아(24.3%), 간병(8%)과 같은 최근 출시한 상품들의 가입비중이 높았다. 즉, 기존 가입자가 보험의 효용을 알고, 추가적인 보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다만 암보험은 ‘다건 보유자’(28.1%)와 함께 기존의 상품 보유개수가 적은 가입자(0~1건 수준)도 높은 가입 비중(39.6%)을 보였다. 이는 40대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대질환에 좀더 대비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40대는 가족이 형성되고, 확장되는 시기라는 점이 반영돼 비교적 다양한 보험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계약자 기준으로 50대가 평균 5.1개의 보험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40대는 6.1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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