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란 주로 머리 한쪽, 측두부가 지끈거리거나 쿵쿵 거리는 듯한 통증이 특징으로 머리가 전체적으로 뻐근하고 조이는 긴장형 두통과 차이가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학업이나 업무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일부는 편두통이 나타나기 전에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목이 뻣뻣해지고,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지는 등의 전조 증상을 경험한다. 또 통증이 사라진 후에 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 환자의 20%는 신경장애를 경험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4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고,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3배 많다. 가족력도 60%에 달한다.

편두통의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긴장감이다. 또 초콜릿, 과일 등의 음식, 밤을 새는 등으로 수면 형태가 바뀌는 것도 편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민정 교수는 “편두통은 여성 호르몬양의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월경주기, 피임약으로도 편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인자를 찾아 이를 피하는 데서 시작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등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편두통의 기미가 보이면 치료는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치료 없이 만성화 되면 치료를 해도, 효과가 떨어져 호전이 쉽지 않다. 편두통 약의 경우, 두통이 시작되면 초기에 바로 치료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편두통이 발생하면 일반 진통제를 복용하는데, 자주 먹으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편두통이 되기 쉽다”며 “편두통이 자주 재발한다면 평소에 예방치료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인자를 피하고, 운동과 식사, 수면 등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해 편두통의 재발을 막고, 통증의 강도와 지속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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