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명 중 2명은 남북통일에 대해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19년 기본연구과제로 수행한 “남북한 청소년 교류협력을 위한 중장기 전략연구”(연구책임: 배상률)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총 3,228명을 대상으로 북한/통일, 남북한 청소년 교류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8%는 ‘통일은 필요하다’(67.8%)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9.7%는 ‘불필요’하다고 답하고, 12.5%는 ‘모르겠음’으로 답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75.2%), 중학생(69.3%), 고등학생(60.6%) 순으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통일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왜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통일한국의 국력이 더 강해질 수 있어서’(28.8%)를 꼽았고, 이어 ‘전쟁위협 등 안보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23.2%), ‘역사적으로 같은 민족이라서’(19.6%) 등의 순으로 답했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자는 ‘통일 후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것 같아서’(39.5%), ‘통일비용 등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아서’(28.2%), ‘지금 현재의 상태에 만족해서’(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일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통일이 우리 사회와 나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아직 미판단’(56.0%), ‘통일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2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북통일 가능 시기로는 ‘20년 이후’(28.0%), ‘10년~20년 이내’(23.4%), ‘5년~10년 이내’(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일은 영원히 불가능함’ 응답은 13.1%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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