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직원들의 관행적 부조리 민원, 국민신문고 및 감독기관에 다수 접수돼
LH의 예산 부적정 사용, 국토부·감사원 등 지적사항 중 최고 비율

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여비집행 적정성 조사'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게 됐다. 2009년 이후 감사원, 국토부 등으로 부터 '예산의 부적정 사용'이 지적사항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LH공사, 홈페이지) 

[데이터이코노미=문유덕 기자] 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에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LH공사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출장여비에 대한 집행 적정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일 LH는 '직원분들께 올리는 안내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직원들에게 사내메일로 보냈다. 

LH는 이 글에서 "직원들의 근무지내 출장비, 국내 출장비, 특근 식대 등의 관행적 부조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다수의 민원이 외부 감독기관 및 국민신문고국에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공사 통합이후 부조리 분석현황을 보면 '예산의 부적정 사용'이 (감사원, 국토부 등의) 지적사항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할 정도"라고 언급했다.

8일 <데이터솜>은 그 비율이 어느 정도 인지를 물었으나 홍보팀 관계자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사내메일에서 LH는 "감사실에서는 여비 등의 부정사용에 대한 조사와 처분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의 외부 커뮤니티 등에 부정확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전체 직원대상 여비집행 적정성 조사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보팀 관계자는 8일 <데이터솜>과의 통화에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으며 사내메일을 통해서도 이번 사태로 인해 대내외 주목을 받게 된 '관행적 부조리 근절'을 위해 이해와 주의를 당부했다. 

진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LH공사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국정감사 등 외부기관 감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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